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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이후 현존 코로나19 확진 환자 ‘0명’을 자랑하던 베이징에서 57일 만에 감염 경로 불명의 ‘깜깜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해당 확진자가 베이징시에 위치한 초등학생의 학부모로 알려지면서 중국 방역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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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建委)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명으로 6명은 해외유입(상하이 5명, 푸젠 1명), 1명은 본토 확진 환자다. 이날 발생한 본토 확진자는 베이징 시청구(西城区)에 거주하는 52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전날 밤 발열증상으로 11일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코로나19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그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해당 환자는 최근 2주간 베이징을 떠난 적이 없고 해외에서 입국한 이들과 접촉한 이력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에게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그가 베이징시 위민(育民)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학부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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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환자의 밀접 접촉자인 아내와 아이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은 현재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없는 상태로 자가격리 중에 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응급 대응으로 확진자 아이와 같은 반 학생 33명과 교사 15명에 대해 전원 자가 격리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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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코로나19 사망자는 추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4634명을 유지했다. 이날까지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 3064명으로 집계됐다.11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4명, 격리 해제된 밀접 접촉자는 206명이다. 현재 중국에서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65명으로 위중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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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신규 발생한 무증상 감염자는 1명으로 당일 확진 환자로 분류됐다. 이날 24명의 의학 관찰이 해제됨에 따라 현재 중국 내 무증상 감염자 수는 104명이 됐다. 이중 해외 유입 사례는 4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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