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 각지 민정국(民政局) 앞에 혼인신고를 하러 온 커플들이 새벽부터 줄을 지어 대기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20일 홍성신문(红星新闻)는 5월 20일 혼인신고를 하려는 예비 부부가 각지 민정국을 대거 찾은 사연을 소개했다. 혼인신고가 유난히 몰린 5월 20일은 중국에서 ‘고백의 날’로 불린다. 520 숫자를 연달아 말하면 중국어로 ‘사랑한다’는 뜻의 ‘워아이니’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이다.이날 특히 예비 부부들이 많았던 건 올해 초부터 본격 확산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 2월 20일 혼인신고를 하지 못했던 이들까지 겹친 탓이다.올해 2월 2일은 숫자로 연이어 쓰면 ‘20200202’로 둘을 뜻하는 숫자 2가 무려 4개나 겹친 ‘완전 대칭일’이었다. 이는 특히 결혼..